하동 군의원·면장 등 경찰조사, 왜?

광양시 술집 폭행사건 연루 혐의

2014-07-09     여명식
하동군의회 A의원과 B면장, C파출소장, D수협지점장 등이 폭행사건에 연루돼 전남 광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 3일 오후 전남 광양시 중마동 소재 모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뒤늦게 찾아온 지역 후배 강모(45)씨와 사소한 시비 끝에 강모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폭행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강모씨의 누나 강수연(48·하동군 금성면)씨가 8일 오전 11시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밝혀졌다.

강수연씨는 “이들이 동생을 집단폭행해 동생이 현재 늑골 골절과 왼쪽 눈 출혈, 신경 손상 등으로 전치 4주의 상처를 입고 광양시 소재 사랑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치료 기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강수연씨는 이어 “이들에 대해서는 고문변호사를 통해 지난 3일 광양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시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의원과 B면장은 “광양시 소재 술집에서 불상사가 일어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후배를 폭행한 사실은 없다, 오히려 B면장의 입술이 터지는 등 술집 주인과 싸우다 폭력을 휘두른 쪽은 그쪽”이라고 강씨 누나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또 C파출소장도 “자신은 폭행사실과 무관하다”며 “강씨 남매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