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에 교육연수원 건립 추진

朴 교육감 경상대서 밝혀…“다만 예산이 걸림돌”

2014-07-15     최창민
박종훈 교육감이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창원 소재 연수원 외에 서부경남지역에 또 다른 교육연수원 건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서부경남지역 교원들도 보다 알차고 편리하게 교육적인 연수를 받도록 하겠다는 복안이 깔려 있다. 특히 박 교육감은 서부경남지역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이를 추진하고 만약 실천이 될 수 있다면 일반직과 비정규직은 창원에서, 그리고 새로 지어질 곳에는 교직원 중심의 이원화 체계도 구상하고 있다.

박 교육감은 14일 취임 후 경상대학교를 방문해 “서부경남지역 교육연수원 건립은 6·4지방선거 공약사항이었다”며 “기존 창원에 있는 연수원은 행정연수원으로 기능을 유지하고, 교육연수원은 서부경남에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연수원건립에 필요한 예산 사정은 녹록치 않다”며 예산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박 교육감은 그러나 “교육부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예산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박 교육감은 “현재 도교육청 산하의 교육관련 연수원은 교·직원 2∼3만명이 있을 때 이에 맞는 규모로 건립된 것이지만 현재 교직원 수는 5만명에 달한다”며 ‘교육연수원과 행정연수원 분리에 관한 타당성’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도내에는 교장만 1000여명이 달하는데 이들을 한 자리에 초청해 교육을 하거나 연수할 공간이 없다는 예를 들기도 했다.

이 외에도 박 교육감은 학교급식 개선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한데 이어 학력인정 함안 경남보건고 문제에 대해서는 “최악의 경우 학생들을 위해 타 지역 학교로의 전학이나 아니면 폐교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작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