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 유치, 어민 생계대책이 우선”

유원석 창원시의회 의장

2014-07-18     이은수
유원석의원 사진
유원석 창원시의회 의장.



경남도가 지난 16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에 글로벌 테마파크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유원석 창원시의회 의장은 이를 환영하면서도, 경남도가 어업권 소멸 어업인들에 대한 대책을 먼저 강구하는 등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장은 “신항 조성과정에서 어장을 잃게 된 진해 웅동지역 어민들은 정부와 협의를 거쳐 생계대책의 하나로 웅동지구내 22만4400㎡의 땅을 의창수협·진해수협이 매입하는 형태로 확보해 놓은 상태”라며 “테마파크가 건립된다면 매각 계획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하고 어민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장은 이에따라 “경남도가 소멸 어업인들에 대한 생계대책을 먼저 해결한 뒤 창원시와 테마파크 유치계획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끝으로 “침체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활성화되려면 글로벌 테마파크라는 흡입력 있는 아이템이 필요하지만, 경남도가 테마파크 유치계획을 구체화하기에 앞선 지난해 10월부터 웅동지구에 2018년까지 골프장, 스포츠파크, 호텔, 병원 등을 짓는 복합레저관광단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웅동지구에 복합레저관광단지 사업을 진행중인 기존 사업자가 자신들이 추진하는 사업에 차질이 발생할까 우려하고 있는 것도 헤아려야 한다”며 세심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