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힘 좀 보태주십시오"

홍 지사 ‘경남 미래 50년 사업’ 지원 건의

2014-07-28     이홍구
홍준표 경남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경남도가 추진하는 미래 50년 사업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경남 미래 50년 사업은 홍 지사가 지방선거 때 내건 핵심 공약으로 경남을 6개 권역으로 나눠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을 추진하는 지역 발전 청사진이다.

홍 지사는 지난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지난 3월 국가지원 특화 산업단지로 선정된 경남지역 항공·나노·해양플랜트 3개 산업단지를 국가산업단지로 조기에 지정되도록 힘써 달라고 건의했다.

서부 경남 발전의 대동맥이 될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위해 현재 KDI에서 진행중인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홍 지사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경제성 분석만으로 결정되어서는 안되며 국가균형발전 등 정책적 측면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진해 일원에 추진하는 글로벌 테마파크 사업 개요를 설명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도 부탁했다. 테마파크에는 6성급 호텔, 콘도미니엄, 프리미엄 아웃렛, 영화관, 워터파크 등 다양한 놀이휴양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를 위해 세계 유수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미국 20세기 폭스사, 호주 빌리지로드쇼사와 차례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홍 지사는 행정·정무 부지사의 역할과 비중을 고려해 직급을 1급에서 차관급으로 전환해 해 달라고 건의했다.

인구 기준에 따라 획일적으로 규정된 광역 지방자치단체 실·국·본부 설치 기준과 실·국장 직급 조정 자율성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원활한 조직 운영을 위해 기초지자체 부단체장 직급도 상향 조정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해 달라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