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 이어 ‘할롱’ 북상

2014-08-04     정원경
제12호 태풍 ‘나크리’로 전국에 피해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태풍 ‘할롱’이 북상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진주기상대에 따르면 태풍 나크리에 이어 지난달 29일 발생한 11호 태풍 ‘할롱’이 현재 ‘괌’에서 일본 오키나와 쪽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대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할롱이 오는 6일께 제주도와 남해안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할롱은 3일부터 서서히 북서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해 5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북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 태풍은 중심기압 925hpa, 최대 풍속 51m/s, 강풍반경 480km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6일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47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태풍 ‘나크리’는 4일 오전 6시 군산 서쪽 약 100km 부근 해상에 도달한 뒤 이날 오후쯤 서서히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기상대 관계자는 “진주를 비롯한 경남서부지역도 4일까지 경남서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산사태, 축대붕괴, 저지대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