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촉석루 왜 국보로 지정하지 않나?”

나선화 문화재청장 "새로운 자료 나온만큼 종합 검토" 밝혀

2014-08-11     김응삼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지난 8일 진주 촉석루 국보 지정과 관련해 “문화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 청장은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서 새누리당 박대출(진주갑)의원의 “촉석루를 왜 국보로 지정해 보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촉석루가 6·25때 폭격 맞았고, 1960년에 복원이 됐는데 복원된 것도 재건축이 아니고 정부기록문서에 복원으로 기록돼 있다”며 “최근 촉석루에 대한 설계도가 발견이 됐다. 설계도에 따르면 지금 복원된 내용에 큰 차이가 없어 당연히 국보로 다시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나 청장은 “지금 그렇게 새로운 자료가 출현한 만큼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은 “진주 촉석루가 국보 276호로 다시 제 위치와 제 위상을 되찾을 수 있게 반드시 국보로 지정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자, 나 청장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임진왜란 때인 1593년 8월1일부터 9일까지 불과 9일 동안의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7만 명의 양민들이 몰살당한 사건은 역사적으로 우리가 기억해야 될 사건”이라며 “그런 진주성 촉석루가 원형대로 복원됐는지를 확인할 수 없다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국보로 지정되지 않고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진주 운석의 학술적 가치와 관광자원화도 요구했다. 그는 “진주 운석은 국내에서 발견된 최초의 운석이고 국내 소유권을 갖고 있는운석으로 학생들에게 교육적 가치와 학술적·관광적 가치가 있다”며 현지 관광자원화를 요구하자, 나 청장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안전시설 개선사업을 위해서 2009년도에 2조 2000억 원이 지원됐는데 올해는 1조 4000억 원 밖에 지원되지 않아 무상급식 예산 때문에 학교안전시절이 뒷전으로 밀려 있다”고 지적했다.

나 승일 교육부장관직무대리는 “무상급식과 누리과정 등으로 인해서 재정 소요가 많아 교육환경 개선에 좀 적게 투입되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올해 국가장학금 1558억 원이 불용액이 처리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고, 나 장관직무대리는 “반값 등록금은 목표 대비 현재 금년에 96% 달성했기 때문에 약 3000억 원 정도만 추가로 확보하면 내년에 당초 정부가 약속한 소득 연계 반값 등록금 정책이 실현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