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출자·출연기관 구조 조정 ‘시동’

11개 기관 진단 착수…‘군살빼기’

2014-08-15     이홍구
경남도가 출자·출연기관 구조 조정에 나섰다.

경남도는 출자·출연기관을 담당하는 부서와 감사관실 직원 등 20여 명을 감사·조사반으로 편성, 지난 11일부터 이 기관들을 대상으로 조직진단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기관은 출자기관 4곳, 출연기관 7곳 등 11곳이다.

출연기관으로 이미 구조 조정에 들어간 경남발전연구원은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달 달 말까지 진행되는 조직 진단 내용은 업무량, 직원 수, 예산 집행, 재정 건전성 등이다.

경남도는 진단 결과를 토대로 기관별 구조 조정 폭과 범위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특히 업무량보다 인원이 많은 기관을 중심으로 ‘군살 빼기’에 나선다.

재정 상태가 나쁜 조직에 대해서도 구조 조정을 단행할 방침이다.

홍덕수 경남도 예산담당관은 “도정 혁신과 재정 건전화의 하나로 출자·출연기관 구조 조정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5월 지방재정법이 개정되면서 지방자치단체 채무 범위에 산하 기관과 출자·출연기관의 우발 채무까지 포함돼 이들 기관의 재정 건전화가 더 중요해졌다”면서 “이 때문에 산하 기관과 출자·출연기관 구조 조정은 상시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남도는 도립대학을 비롯해 보건환경연구원과 경남발전연구원을 구조 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경남발 혁신 기본계획 및 도 산하 기관 구조 혁신방안’을 지난달 31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