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오이풀(지유·地楡)

2014-08-20     경남일보





장미과에 속하는 오이풀은 다년생 초본으로 일명 ‘수박풀’이라고도 하며 키는 30~150cm 정도로 뿌리의 근경은 굵고 비후하다. 줄기는 곧게 서고 잎은 새 날개깃 모양의 복엽이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어긋나 있으며 잎 끝은 뾰족하거나 둥근 원형에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암적색 또는 암자색으로 피고 열매는 10~11월에 결실한다.

오이풀은 뿌리와 근경을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을 지유(地楡)라고 하며 맛이 쓰고 시고 약성은 찬 성질에 독성이 없는 생약이다. 성분은 타닌과 사포닌 그 외 성분들로 약효가 각종 지혈 해독 항균 수렴 청열 종기 치질 습진 피부병 화상 등을 치료한다. 항균의 작용은 지유가 생(生)것과 즙(汁)은 항균효과가 있으나 가열하면 항균약효가 소실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