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첫 칭찬 주제 ‘洞訓’ 추진 눈길

양재철 진주시 상평동장

2014-08-20     강민중
“남을 칭찬하는 동민이 됩시다.”

도내에서 처음으로 지역동장이 칭찬을 주제로 동훈(洞訓)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양재철 진주시 상평동장이다.

그가 ‘칭찬’을 주제로 동훈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삭막해져 가는 이웃간의 관심과 사랑이 최근 발생하고 있는 사회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신념에서다.

양 동장은 “사람이 남을 칭찬하면 심성이 맑아져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하지만 요즘은 칭찬에 인색하고, 칭찬의 중요성을 소홀히 여기고 있다. 이러한 문화를 바꾸고 칭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한다.

그가 생각하는 ‘칭찬’에 대한 중요성은 단순히 동훈으로 그치지 않고 칭찬 릴레이로 이어간다.

상평동 동민이면 누구나 선행 동민을 상평동주민센터 홈페이지 열린마당 ‘동장에게 바란다’와 ‘자유게시판’에 추천 가능하다. 또 칭찬법과 신뢰감을 높이는 칭찬의 기법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동훈 홍보를 위한 현수막, 전단지, 스티커 등 홍보물 제작 등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연중 각종 행사(단체) 및 업소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도 계획 중이다.

이외에도 칭찬 우수 동민 선정, 매년 12월에 추천받은 주민들 중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추천자의 칭찬내용과 사회공헌도 등을 감안해 대상자를 선정한 후 칭찬패를 수여한다. 또 동 주민센터 입구에 ‘올해의 칭찬 주인공’ 코너를 마련, 사진 게첩하고, 시장표창대상자로 우선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양 동장의 생각은 통장회의와 주민자치위원회, 좋은세상협의회, 자율방범대,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 등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그는 이번 사업으로 우리 주위에 숨은 선행 자를 발굴하고 기를 살려 동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 특히 이러한 정신이 후손들에게 물려줄 아름다운 무형의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양 동장은 “사람이 남을 칭찬하면 심성이 맑아져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상평동민들이 서로 칭찬을 주고 받음으로서 인간다운 관계를 유지했으면 한다”면서 “상평동이 칭찬의 선진 동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다함께 손잡고 노력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 동장은 가는 곳마다 기발한 특수시책을 펴기로 유명하다. 회혼식 추진과 신규직원 부모님 초청 보은식 개최, 보잠산 등산로 개설 및 표지석 설치, 반성시장 무료 주차장 확보, 가을속의 음악과 그림전 축제 신설, 매화나무 식재, 홀몸노인 자매결연, 전입자 조기정착 시책, 이색 선물, 효나눔센터에 건강 기원 액자 전달, 장학재단 설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