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외곽순환도로 축대 ‘와르르’

왕복 4차로 뒤덮어…트럭 매몰 인명피해는 없어

2014-08-20     손인준
▲ 19일 오후 경남 양산시 평산동 한 아파트 뒤편 외곽순환도로와 맞붙은 높이 60m 축대 벽이 집중호우로 무너져 내려 왕복 6차선 도로를 완전히 덮쳤다. 축대 벽이 무너지면서 아파트까지 돌과 토사가 밀려 주차한 차량이 깔리는 등 마치 지진이 난 듯한 현장을 주민이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다. 현장에는 추가 붕괴 위험으로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후 1시께 양산시 평산동의 한 아파트 뒤편 외곽순환도로와 맞붙은 축대가 무너져내렸다. 이 사고로 토사가 외곽순환도로 왕복 4차로 모두를 뒤덮었다.

당시 도로에 주차된 트럭 1대가 토사에 매몰됐고, 도로를 벗어난 아파트 화단까지 토사가 덮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무너진 축대 폭이 30∼40m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축대가 계속 무너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가 난 왕복 4차로 접근을 모두 통제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 원래 차량 통행량이 적은 곳이어서 일대 혼잡은 거의 빚어지지 않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 18일부터 계속된 집중호우 탓에 물을 머금은 토층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