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후기> 일상에서부터 안전의식을

박성민 기자

2014-08-22     박성민
서부경남지역은 낙후됐던 지역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경남진주혁신도시 비롯 아파트와 산업단지 조성이 한창 진행 중이다. 물론 이로 인한 경제유발 효과와 고용창출은 반가워할 만한 일이나 그에 따른 산재 사망사고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진주와 인근 지역이 서부경남 산재 사망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재해율이 높은 것도 이같은 이유도 한몫했다.

이에 경남일보·고용노동부·안전보건공단 경남지사는 조금이나마 서부경남지역의 산재율을 줄이고자 지난달 14일부터 ‘서부경남을 산재 안전지대로’라는 제목으로 산재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취재과정을 통해 우리생활에서부터 뿌리 깊게 심어진 ‘안전불감증’을 몸소 체험하는 계기가 됐고, 선진국과 같이 어린 시절부터 ‘생활안전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실제로 소규모 건설현장은 안전발판과 안전모, 안전화 없이 작업이 이뤄지기 일쑤였고, 비 내리는 속에서도 무리한 작업이 이어지고 있었다. 또 우리는 레저용으로 즐기는 자전거를 무심코 헬멧과 보호대 없이 라이딩을 했고 아이들에게도 차 조심만 하라고 주의를 줬을 뿐 안전보호구를 구입해 건네준 적이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의식의 성숙화다. 일상에서부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문화 정착이 시급한 것이다. 우리의 안전의식이 한 단계 성숙한 것이 곧 ‘안전한 서부경남’, 더 나아가 ‘Safety Korea’를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