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낙동강 녹조 소강상태

낙동강환경청 출현알림으로 하향조정

2014-08-25     이은수
최근 집중호우 영향으로 낙동강 하류에서 창궐하던 녹조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2일 정오를 기준으로 낙동강 창녕함안보 구간에 발령되어 있던 ‘조류경보’를 ‘출현알림’ 단계로 하향 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19~21일 조류 모니터링 결과가 2회 연속 ‘조류경보’ 발령기준 미만으로 측정된데 따른 것이다.

‘출현알림’ 발령기준은 클로로필-a 15 mg/m3·유해남조류 500 cells/mL이며, ‘조류경보’ 발령기준은 클로로필-a 25 mg/m3 and 유해남조류 5000 cells/mL(2회 연속 기준 초과시 발령)이다.

창녕함안보 구간 남조류세포수는 지난 6월 18일 ‘조류경보’가 최초 발령된 이후 증감을 반복하다가 8월초부터 남부지방에 집중되고 있는 강우 영향으로 최근 급격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1일 누적 강우량은 안동 297.6, 상주 342.3, 구미 356.5, 대구 340.9, 합천 417.1, 산청 588.1, 진주 451.2mm로 전년 대비 약 6배, 예년 대비 약 2배나 많았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최근 낙동강 하류의 녹조 소강상태에 따라 조류경보를 ‘출현알림’ 단계로 조정하게 되었지만, 조류의 특성상 향후 기상여건에 따라 빠른 증식이 가능함을 고려해 항공감시, 수질자동측정망, 육상순찰 등 입체적 조류 예찰활동과 취·정수장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조류독소, 이취미물질 분석 등)하는 등 상수원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녹조발생 우심시기 동안 녹조감시와 신속한 현장대응 강화를 위해 창녕함안보 구 홍보관 건물에 ‘낙동강 현장 수질대응 센터’를 지난 7월 25일 개소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백운석 청장은 “최근 강우로 인해 녹조는 소강상태지만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환경기초시설, 취·정수장, 대규모 개발사업장, 유해물질 취급업체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