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200mm 안팎 폭우 쏟아진 경남

2014-08-26     정원경
▲집중호우가 내린 25일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일대가 불어난 물에 잠겨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황선필기자
 
 
창원 241.5㎜, 고성 230mm, 양산 170.5㎜, 김해 132.5㎜, 의령 106.5㎜, 남해 105㎜, 진주 82mm, 함양 67mm, 합천·산청 54mm, 지리산 44mm 등을 기록했다.

25일 경남 지역에는 최고 2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다. 소방방재청은 낮 12시를 기해 창원과 김해, 그리고 함양지역에 일제히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하동과 거창 지역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졌다. 오후 3시 현재 이날 하루동안 창원지역에는 평균 239㎜의 많은 비가 내렸다.

시간당 평균 강수량은 83.5㎜로 지난 2009년 7월 16일 102㎜와 1999년 7월 30일 86.6㎜에 이어 기상관측 이래 역대 3번째로 많은 양을 기록했다.

특히 8월 들어 진주지역 강우일자는 17일, 강수량은 510,5㎜로 올 여름 장마기간인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에 내린 비(152mm)에 비해 3배가 넘는양의 비가 내렸다.

진주지역의 8월 강수량이 500㎜를 넘긴 것은 2007년 8월 506.5㎜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각종 비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사동교 인근 덕곡천에서 시내버스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다가 다리 난간에 걸렸다. 이 사고로 30∼40대 여성 1명이 버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인근 마산연세병원에 안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