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4연패 부진 속…멀어지는 2위

두산에 연패…포스트시즌 고민 깊어져

2014-09-02     곽동민
NC다이노스가 유독 두산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4연패의 늪에 빠졌다.

3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패배한 NC의 선발 웨버는 이번에도 두산을 만나 부진을 면치 못했다.

웨버가 홈런 3방에 일찌감치 무너진 것이 패배 NC의 패배 원인이다. 웨버는 31일 마산 두산전에서 3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등 2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크게 부진한 끝에 3회초에 손민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웨버의 올 시즌 기록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다른 구단에 비해 두산에게만은 유독 약한 모습이다. 두산과의 최근 5경기에서 16과 3분의 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7.16으로 부진했다. 이날도 경기 초반 무너져 설욕하지 못했다. 두산과의 6경기 동안 20이닝도 채우지 못한 웨버는 유독 두산전 마운드에서 오래 버티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두산만 만나면 힘을 잃는 NC로서는 최근 무서운 기세로 4위자리를 노리는 두산과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아직까지는 두산(49승56패)이 5위에 머물러 있지만 4연승을 기록하며 4위 LG(52승1무57패)와 불과 1게임차로 격차를 줄이면서 식은땀 나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2위 넥센을 제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NC는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돌입할 것이 유력하다. 만약 두산이 4위로 올라올 경우 부담이 크다. 두산에 6승 7패로 열세인 데다 웨버가 절대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즌 초반 연승을 기록하며 마운드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던 에릭마저 최근 7연패를 기록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부담이 배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