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숫잔대(산경채·山梗菜)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4-09-03     경남일보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숫잔대(산경채·山梗菜)
 

숫잔대과에 속하는 숫잔대는 다년생 초본으로 뿌리는 근경이 비스듬히 뻗었고 수염뿌리가 많으며 줄기는 곧게 서고 키 높이는 30~60cm 정도이다. 잎은 단엽에 서로 어긋나고 줄기하부 잎은 긴 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그 밖의 잎은 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나 있다. 꽃은 짙은 남색으로 7~8월에 피고 열매는 구형으로 9~10월에 결실한다.

숫잔대는 뿌리와 전초(全草)를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산경채(山梗菜)로서 맛이 달고 약성은 평범하며 독성 없는 생약이다. 성분은 여러 종의 알카로이드가 함유돼 있고 그 중 로베린은 중추신경 흥분제이며 임상에 호흡쇠약의 치료, 신생아의 질식, 마취제 중독 등에 쓰인다. 그 외 거담 진해 청열 해독 기관지염 종기 독사교상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