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돌외(칠엽담·七葉膽)

2014-09-17     경남일보
박과에 속하는 돌외는 다년생 덩굴성으로 덩굴손을 내어 기어오르고 일명 ‘덩굴차’라 한다. 줄기는 가늘고 길게 뻗어가며 2~3m 정도로 자라고 2갈래로 갈라지는 것도 있다. 잎은 보통 5개에 난상 타원형 또는 좁은 난형으로 잎 끝은 날카롭고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황록색으로 피며 열매는 둥글고 9~10월에 자흑색으로 익는다.

돌외는 뿌리를 포함한 전초(全草)를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칠엽담(七葉膽)이라고 하며 맛이 쓰고 약성은 찬 성질에 독성 없는 생약으로 쓸 수 있다. 성분은 스테롤과 당류 색소 배당체 등을 함유해서 종기를 삭여 주고 해독과 진해(鎭咳) 거담 기관지염 등을 치료한다. 옛날부터 기침 가래 기관지천식에 민간약으로 사용했다고 전래되고 있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돌외(칠엽담·七葉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