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물봉선(野鳳仙)

2014-09-24     경남일보
봉선화과에 속하는 물봉선은 1년생 초본으로 키 높이가 60cm 전후로 뿌리는 유연하고 다육질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갈라지며 육질에 붉은 빛이 돌고 마디가 튀어 나온다. 잎은 넓은 피침형 또는 난상 타원형에 서로 어긋나고 잎 끝이 날카로우며 가장자리에는 둥근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홍자색으로 피고 열매는 9~10월에 익는다.

물봉선은 흔히 손톱에 발라 물들이고 염료용으로 쓰며 약용에는 전초(全草)를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야봉선(野鳳仙)이라고 한다. 야봉선은 맛이 쓰고 약성은 찬 성질에 약간의 독성이 있는 생약이며 내복용에 잘 사용치 않고 외용으로 피부의 악창궤양(惡瘡潰瘍)을 치료하고 종기 타박상 독사교상 등에 야봉선을 짓찧어서 붙이거나 찜질하여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물봉선(野鳳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