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태풍 ‘풍웡’ 간접 영향권

오늘까지 강풍 동반 많은 비 예상

2014-09-24     정원경
제16호 태풍 ‘풍웡(FUNG-WONG)’의 간접 영향으로 경남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

23일 진주기상대는 “경남지역에 24일까지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특히,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고,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지는 해안지역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15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말했다.

아침에도 내륙 일부지역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기상대는 교통안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태풍 ‘풍웡’이 북상함에 따라 24일부터 25일 사이에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내륙에도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강풍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겠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 전해상에서 1.5~4.0m로 먼바다에서 점차 매우 높게 일겠다. 남해상은 24일, 동해상은 24~25일 사이에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고,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24일 남해안과 동해안은 너울과 강한 바람으로 물결이 높게 일면서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와 저지대 침수피해에 대비해야겠다.

태풍은 24일 소멸해 열대저압부로 변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태풍으로 인한 비는 24일 늦은 밤에 강원도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