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예덕나무(野梧桐)

2014-10-01     경남일보
대극과에 속하는 예덕나무는 낙엽 소교목 또는 관목으로 키가 5~10m내외로 자란다. 잎은 서로 어긋나고 가지 끝 쪽에 모여 나며 새 잎은 홍색에 난형으로 잎 끝은 뾰족하고 밑 부분은 뭉툭하거나 넓은 쐐기형이며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3갈래로 약간 째어졌다. 꽃은 2가화로 7~8월에 약간 붉게 피고 열매는 구형으로 9~10월에 결실한다.

예덕나무는 나무껍질을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야오동(野梧桐)으로 맛이 쓰고 약성은 평범하여 독성은 없는 생약이다. 약효는 위염이나 위궤양 12지장궤양의 치료제로 사용하며 위가 불안하고 통증이 올 때 진정(鎭靜) 안정작용을 하여 위를 편안하게 해 준다. 옛날부터 민간약으로 위장병의 치료에 사용해 왔다고 전래되고 있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예덕나무꽃3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예덕나무(野梧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