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모시풀

2014-10-08     경남일보
모시풀(苧麻根)

쐐기풀과에 속하는 모시풀은 다년생 초본으로 키 높이는 1~2m가량에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갈라지는 것도 있다. 잎은 광난형 또는 난상 원형에 서로 어긋나고 잎 끝은 약간 길며 잎 가장자리에는 규칙적인 톱니가 나 있고 잎 뒷면에는 솜 같은 털이 밀생하여 흰색이다. 꽃은 7~8월에 수꽃은 황백색, 암꽃은 담녹색으로 피고 열매는 9~10월에 결실한다.

모시풀의 줄기껍질은 모시옷 제조에 사용하고 뿌리와 잎 줄기껍질은 약용에 사용하며 뿌리는 생약명을 저마근(苧麻根)이라 한다. 저마근은 맛이 달고 약성은 찬 성질에 독성이 없는 생약으로 지혈작용이 있고 청열 해독 이뇨 종기 어혈 통경(通經) 단독(丹毒) 타박상 독사독 등을 치료한다. 모시풀의 줄기껍질과 잎도 지혈 이뇨 어혈 종기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모시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