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1회 지리산 평화제 열려

2014-10-13     원경복
지리산평화제 산신제1-1

산청군민 화합행사인 지리산평화제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지리산 신선너들과 산청공설운동장, 산천재 일원에서 개최됐다.

올해 41회째를 맞은 지리산평화제는 지리산평화제위원회(대회장 산청군수)가 주최하고 산청군 기관·사회단체가 주관하는 행사로 서부 경남지역의 오랜 역사를 가진 문화예술축제 가운데 하나다. 한국전쟁을 전후로 지리산 지역에서 희생된 넋을 위로하고 지역안정과 군민의 화합을 통해 군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매년 10월에 개최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한방약초축제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지리산원혼 위령제를 시작으로, 9일 오전 11시에는 지리산 신선너들에서 기관단체장, 관내 유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하여 지리산 산신께 평화와 풍년, 군민의 안녕, 지리산산청케이블카 설치 기원을 위한 산신제례를 봉행했다.

10일에는 시천면 산천재 일원에서 한국시사랑문인협회 주관으로 시화전, 지리산평화 문학의 밤, 천상병시인 추모제, 지리산 문학세미나와 산청서도연합회 회원전 등 다양한 문학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10일 오전 산청군공설운동장에서는 제30회 군민체육대회도 개최되어 축구를 비롯한 13개 종목에 5000여 명의 군민이 참가해 열띤 경쟁 속에 군민 화합 한마당 시간을 가졌다.

제30회 산청군민체육대회 개막식에서는 지리산평화제 평화상 수상식도 열렸다. 지리산평화제위원회에서 평소 공사생활에 귀감이 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인사에게 시상하는 2014년 제41회 지리산평화제 평화상 수상자로 사회봉사 분야 박철종(64), 교육·문화분야 허학수(73)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지리산평화제는 산청한방약초축제 및 산청군민체육대회와 연계해 축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었으며, 전 군민이 참여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