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고본(미경·微莖)

2014-10-22     경남일보
미나리과에 속하는 고본은 3년생 초본으로 키가 1m 전후로 자라고 가지가 많으며 전체에 털이 없다. 잎은 서로 어긋나고 새 날개깃 모양의 복엽이 3회로 갈라져 열편은 선형(線形)에 잎 끝이 뾰족하며 뿌리 쪽 근생엽이 한군데에 모여 나 있다.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 작은 꽃들이 많이 피고 열매는 타원형에 9~10월경 결실한다.

고본은 뿌리와 뿌리줄기를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미경(微莖) 또는 고본(藁本)이라고 하며 맛은 맵고 약성은 따뜻한 성질이다. 성분은 뿌리에 정유가 많이 함유돼 있어서 방향성 향기를 많이 풍기고 있다. 약효는 해열 진통 발한 두통 편두통 설사 한습복통(寒濕腹痛) 풍한두통(風寒頭痛) 목종두통(目腫頭痛) 피부진균(皮膚眞菌)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고본(미경·微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