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도시철도 백지화 하나

민관협의회 사업 포기 잠정결론

2014-10-24     이은수
창원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도시철도 건설이 백지화될 전망이다.

23일 창원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건설 사업은 진임 시장의 역점사업으로 추진됐으나 도시철도 민관협의회 자체조사 결과 사업을 포기하는 쪽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

사업포기 사유는 막대한 공사비 부담이 우려되는 데다 향후 운영 때 큰 적자가 예상되고 시민여론이 좋지 않은 점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사업이 100% 재정사업이지만 경남도 역시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도비 확보가 어렵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관협의회는 이같은 최종 결론을 안상수 시장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민관협의회는 지역사회의 의결기구가 아니어서 사업포기 잠정결론이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도시철도 건설이 그동안 예산과 교통체증 등의 이유로 각계로부터 부정적인 반응을 사 이번 잠정결론이 사업 무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안 시장도 지난 7월 취임 후 재정난을 이유로 창원시가 구상 중인 대형사업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특히 도시철도 건설에는 몇 차례나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도시철도 건설사업은 마산합포구 가포동에서 진해구 석동(30.36㎞)을 잇는 대형사업으로, 시가 전임 시장 때인 2008년부터 추진한 주요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