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봉하마을서 친노 사람들 만찬

2014-10-27     박준언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람들이 김해 봉하마을에 다시 모였다.

지난 25일 노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의 초청으로 친노 인사들의 만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권 여사와 김경수 전 연설기획비서관, 안영배·정구철 전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 김정호 전 기록관리비서관,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 신미희 전 국내언론비서관실 행정관, 윤태영 전 대변인, 권 여사를 전담하던 박은하 전 비서관 등 27명이 참석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와 사위 곽상언씨, 봉하재단 관계자 등도 함께했다.

이날 자리는 노 전 대통령 퇴임 이후에도 봉하마을에서 고생한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권 여사가 직접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은 “특별한 얘기 없이 서로 안부만 물었다. 봉하마을에는 한번씩 들른다”고 말했다.

만찬에 참석한 한 인사는 “정치적 논의를 위한 자리가 아니라 봉하에서 고생한 사람들을 초청해 식사하는 자리”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 사저는 이르면 내년 봄 일반인에게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현 사저는

지난 2008년 임기를 마친 노 전 대통령이 귀향해 서거 전까지 권 여사와 함께 머물렀던 곳이다.

권 여사는 인근의 새 사저 공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이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