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팥배나무(수유과·水楡果)

2014-10-29     경남일보

장미과에 속하는 팥배나무는 낙엽 교목으로 키가 10~20m 정도로 자라고 열매가 붉은 팥알과 비슷하다고 팥배나무라고 한다. 잎은 난형 또는 타원상 난형에 서로 어긋나 있으며 잎 끝은 뾰족하고 잎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이중톱니가 있다. 꽃은 가지 끝에 많이 정생(頂生)하여 4~5월에 백색의 꽃이 피고 열매는 9~10월에 황홍색으로 익는다.

팥배나무는 열매가 너무 작지만 과실로 먹을 수 있고 약용으로 쓸 수 있는데 생약명은 수유과(水楡果)라고 하며 맛이 달고 약성은 평범해 독성은 없다. 약효작용은 과로로 인한 몸의 허약 회복에 사용하고 피로해소 해열 토사곽란 가려움증 등을 치료한다. 특히 열매속의 씨는 아미그다린 성분으로 진해 거담작용이 있어 기침 가래를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팥배나무(수유과·水楡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