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시장 “도시철도 건설사업 포기”

시정조정위 거쳐 최종 결정…민관협 의견도 수용

2014-10-29     이은수
안상수 창원시장 13
안상수 창원시장이 28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전 경남도로부터 이관돼 전임시장 때부터 건설여부를 놓고 논란이 돼 온 ‘창원 도시철도 건설사업’을 포기하고, 악화된 시 재정건정성 회복을 위해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창원도시철도 건설사업이 백지화됐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전 경남도로부터 이관돼 전임시장 때부터 건설여부를 놓고 논란이 돼 온 ‘창원 도시철도 건설사업’을 포기하고 악화된 시 재정건정성 회복을 위해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창원 도시철도 건설에 대해 찬반논란이 많았고 창원 도시철도 민관협의회에서도 도시철도 건설사업의 중단을 요청하는 최종의견서를 제시했다”면서 “창원시는 오늘 오전 시정조정위원회를 개최해 민관협의회의 최종의견을 수용해 도시철도 건설사업을 전면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안 시장은 “그동안 여러 경로에서 지적한 장래 수요예측 불확실에 따른 막대한 적자 발생과 차로의 감소에 따른 도로용량 부족, 지방비 등 재원조달의 어려움, 통행시간 단축의 효과가 미미하다는 점과 국내 최초로 추진되어 왔던 노면전차(Tram) 방식에 대한 관련법 등의 제도적 미비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이와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2014년 9월에 국책연구기관 등으로부터 외부전문가 5명을 확대·구성하여 수요 예측, 시스템, 사업비 등의 적정성 검토를 해온 민관협의회의 최종의견을 따르지 않을 수 없으므로 앞으로는 도시철도 건설과 관련해 더 이상 행정력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이에 앞서 ‘창원도시철도사업 검토를 위한 민관협의회’는 최종의견 제출을 통해 “노면전차(Tram) 방식의 도시철도는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교통수단으로 장래의 수요에 대한 예측이 불확실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