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연구원, 美조선학회 최고 논문賞 수상

박정서 삼성중공업 책임연구원

2014-11-02     김종환
삼성중공업의 한 연구원이 미국조선학회로부터 최고 논문상을 수상했다.

삼성중공업은 자동화연구센터 소속 박정서(사진·37)책임연구원의 ‘자동 열간 가공 장비를 통한 향상된 삼각가열 연구’에 대한 논문이 미국조선학회가 수여하는 최고 논문상인 ‘2014 Elmer L. Hann Award’를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1991년 제정된 이 상은 매년 전세계 조선소와 대학 및 연구소에서 제출한 선박 생산 분야 논문 가운데 최고의 논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미국 이외 지역에서 연구한 논문이 수상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박 책임연구원은 선박의 곡면을 가공할 때 사용하는 삼각가열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는 시스템과 알고리즘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는 삼성중공업이 곡면 가공을 자동화하기 위해 개발한 ‘3차원 곡면 성형 자동화시스템’의 핵심기술이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정리한 논문이 미국조선학회로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논문 공동저자인 삼성중공업 중앙연구소 김재훈 고문과 김대경 파트장,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신종계 교수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고광희 교수도 함께 수상했다.

신 교수는 ‘고주파 유도가열 장비의 작업 위치와 속도 등을 결정하는 알고리즘 개발’을 도왔으며, 고 교수는 ‘가열 단계별 곡면 비교와 평가’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연구개발은 선박의 곡면 가공 작업을 세계 최초로 완전 자동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의의가 있다.

김종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