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쥐꼬리망초(향소·香蘇)

2014-11-03     경남일보

쥐꼬리망초과에 속하는 쥐꼬리망초는 1년생 초본으로 줄기는 마디가 굵고 4각형이며 키 높이는 15~30m 정도로 자라고 잔털이 나 있다. 잎은 긴 타원형 또는 넓은 피침형에 서로 마주나 있고 잎 표면은 녹색에 잎 끝은 뾰족하다. 꽃은 원줄기 끝이나 가지 끝에 이삭모양으로 8~9월에 담홍색 혹은 자홍색 꽃이 피고 종자는 9~10월에 결실한다.

쥐꼬리망초는 전초(全草)를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향소(香蘇) 혹은 작상(爵床)이라고 하며 맛이 떫고 맵고 약성은 찬 성질에 독성은 없는 생약이다. 향소는 알카로이드의 성분을 함유하여 청열 이뇨 해독 진통 활혈(活血)의 효능이 있고 감기 몸살 해수 인후통 말라리아 세균성설사 황달 신염(腎炎) 부종 신경통 류머티스 타박상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