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용화사 괘불도 등록문화재 지정

2014-11-05     김순철
통영시는 최근 문화재청이 통영 용화사 괘불도를 등록문화재 제622호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괘불(掛佛)은 불상(佛像)을 그려서 걸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탱화다. 큰 재(齋)나 초파일 같이 대중들이 모이는 날 법당 앞 당간지주에 걸어놓고 예불을 올릴 때 사용한 그림이다.

가로 6.2m, 세로 10m 크기인 용화사 괘불도는 20세기 초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완호 낙현 스님이 그렸다.

같은 시기 다른 괘불과 차별화된 색감과 표현으로 스님의 화풍을 잘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통을 계승했고 근대적 기법도 나타난다.

등록문화재는 문화재청장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문화재가 아닌 문화재 중에 보존과 활용을 위한 조치가 특별히 필요할 때 지정한다.

통영의 등록문화재는 문화동 옛 통영청년단 회관, 도천동 옛 통영군청, 통영 문화동 배수시설, 통영 해저 터널, 용화사 괘불도 등 모두 5개가 됐다.

허평세기자·일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