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소방차 5대 중 1대 내구연한 넘겨

소방관 방화복 40,8%도 교체시기 초과

2014-11-10     박철홍
경남지역 소방차와 소방관 개인 장비가 교체시기를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천영기 의원(통영2·새누리당)이 경남도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남도가 보유한 소방차량 541대중 19.2%인 104대가 내구연한을 초과한 노후 차량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12년 교체기준(고가차, 굴절사다리차 등) 45대 중 5대(11.1%), 10년 교체기준(펌프차, 물탱크차, 화학차) 192대 중 34대(17.7%), 8년 교체기준(구조차, 지휘차, 화재조사차 등) 198대 중 62대(31.3%), 5년 교체기준(구급차) 106대 중 3대(2.83%)가 내구연한을 넘겼다.

소방관의 안전과 직결되는 방화복의 경우 3801벌 중 40.8%인 1551벌이 내구연한 3년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호흡기는 2196개 중 581개(26.5%), 예비용기는 1659개 중 1127개(67.9%)가 각각 내구연한 10년을 초과했고, 헬멧은 2196개 중 483개(22%)가 내구연한 5년을 초과했다.

천 의원은 “소방관들은 화재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방화복을 착용하고 현장에 투입되는데 내구연한이 지난 방화복을 입는다면 소방관의 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며 “소방관들의 열악한 근무여건을 시급히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