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청가시덩굴(점어수·粘魚須)

2014-11-11     경남일보
백합과에 속하는 청가시덩굴은 낙엽 활엽 덩굴성목본으로 덩굴의 길이가 3~5m쯤 벋어 나간다. 뿌리는 가늘고 길게 구부러져 있으며 뿌리줄기는 굵고 짧다. 원줄기는 녹색에 가시가 있고 잎은 타원형 또는 난상 심장형에 서로 어긋났으며 잎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파상(波狀)이다. 꽃은 6월에 황록색으로 피고 열매는 9~10월에 흑색으로 익는다.

청가시덩굴은 어린순을 식용하고 뿌리 및 근경을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점어수(粘魚須)라고 한다. 점어수는 맛이 달고 약성이 따뜻하고 평범하여 독성이 없는 생약이다. 성분은 사포닌과 타닌을 함유하고 수지 및 전분도 많이 들어 있다. 약효는 거풍(祛風) 진통 종기 활혈(活血)의 효능이 있고 관절염 요통(腰痛) 종독(腫毒) 타박상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