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귀룽나무(구룡목·九龍木)

2014-11-18     경남일보
장미과에 속하는 귀룽나무는 낙엽 교목으로 깊은 산골짜기에서 자라고 키 크기가 15~20m 정도이다.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가지를 꺾으면 방향의 향기가 나고 잎은 타원형 또는 도란상 타원형에 서로 어긋나며 잎 표면에는 털이 없고 잎 가장자리는 잔 톱니가 있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며 열매는 둥글고 9~10월에 암갈색 혹은 흑색으로 익는다.

귀룽나무는 작은 가지와 잎을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구룡목(九龍木)으로 맛이 쓰고 맵고 약성은 찬 성질이 있다. 성분은 정유와 타닌 당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거풍(祛風) 진통 지사 지혈의 효능이 있고 근골동통(筋骨疼痛) 요통 관절통 척추질환 습진 버즘 타박상 등을 치료한다. 한편 열매는 비장(脾臟)을 도와주고 설사(泄瀉)를 멈추게 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