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붉나무(염부자·鹽膚子)

2014-11-23     경남일보
옻나무과에 속하는 붉나무는 낙엽 소교목에 키 크기가 7m 전후로 자라며 일명 ‘오배자나무’라고도 한다. 잎은 새 날개깃 모양의 복엽에 서로 어긋나 있고 잎 축에는 날개가 있으며 작은 잎은 7~13개로 난형 또는 난상 타원형에 잎자루가 없고 잎 가장자리는 거친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황백색으로 피고 열매는 9~10월에 황적색으로 익는다.

붉나무는 잘 익은 열매를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염부자(鹽膚子)라 하며 맛이 시고 약성은 시원한 성질의 생약이다. 염부자는 타닌 성분이 다량 함유하였고 지방 수지(樹脂) 전분 사과산 구연산 주석산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수렴 지사 지혈 해독 해수(咳嗽) 황달 이질 종독(腫毒) 등을 치료한다. 잎은 청열 해독 수렴 화담(火痰)을 치료한다.

/약학박사 ·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