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전설 우포’ 조성제 사진전

12월1일부터 한달간 창원 송원갤러리

2014-11-23     곽동민
사진작가 조성제(원광종합건설 대표이사)씨가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 늪지인 우포늪의 신비를 담은 사진전을 개최한다.

조성제 작가는 자신의 사진 작품집 ‘천년의 전설 우포’의 출판기념회와 더불어 오는 12월1일부터 31일까지 한달 간 창원 송원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연다.

조 작가는 “지난 5년 동안 이른 새벽 촉촉하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1억4000만년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우포의 원시자연을 사진으로 담아낼 수 있었다”며 “우포의 광활한 습지를 마주하며 천년의 전설을 만나기 위해 나신을 낮추고 고개 숙여 스스로를 돌아본 시간 이었다”고 회고했다.

조 작가가 담아낸 우포 천년의 신비는 마치 수묵담채화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검은 산을 배경으로 뽀얀 습지와 그 위를 노니는 생명들의 모습은 보는이로 하여금 몽환적인 느낌과 동시에 따스하고 포근한 어머니의 품을 생각나게 한다.

조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지역 장애인 문화예술인을 위한 기금마련 행사도 준비했다. 그는 현재 경남장애인재활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작가는 “지난 2010년 첫 ‘아름다운 동행전’에 많은 분들께서 동참해 주셔서 제법 많은 기금을 마련해 일부 장애예술인들에게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에서도 축하물품 대신 장애 예술인들의 재활사업에 힘을 보태주시면 더욱 감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전시 오픈과 출판기념회는 내달 1일 오후 6시 30분 송원갤러리에서 열린다. 문의는 055-274-2066 또는 010-3832-6686.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