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21세기 거북선' 장보고Ⅲ 건조 시작

3000t급 규모 중형잠수함 강재 절단식 개최

2014-11-27     김종환
해군의 ‘21세기 거북선’ 역할을 맡게 될 3000t급 중형잠수함 건조가 본격화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27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선박 건조 시작을 알리는 강재절단식을 개최하며 3000t급 중형잠수함 장보고Ⅲ 제작에 들어갔다.

이번 장보고Ⅲ 건조로 한국은 잠수함 자체 설계와 건조를 할 수 있는 12번째 국가로 발돋움했다.

2007년부터 6년 간 개발과 설계 작업을 진행해온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월 신설된 장보고Ⅲ 사업단을 통해 방위사업청, 해군과 협력해 잠수함에 탑재될 전투·소나체계, 연료전지, 추진전동기 등 주요 장비 39종에 대한 연구개발을 추진하며 장보고Ⅲ 생산을 준비했다.

장보고Ⅲ는 2018년 진수된 뒤 2년의 전력화 과정을 거친 후 2020년 실전에 배치된다.

대우조선해양은 1987년 독일에서 잠수함 기술을 전수해 건조를 시작, 2011년에는 인도네시아에 잠수함 3척을 수출하는 등 지금까지 총 17척의 잠수함을 수주·건조해 국내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해군,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종환기자·일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