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오배자나무

2014-11-30     경남일보
옻나무과에 속하는 오배자나무는 낙엽 소교목으로 키 크기가 7m 전후로 자라고 일명 ‘붉나무’라고 한다. 잎은 새 날개깃 모양의 복엽에 서로 어긋나 있고 잎 축에는 날개가 있으며 작은 잎은 난형 또는 난상 타원형에 7~13개의 잎에 잎자루는 없고 잎 가장자리에는 거친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황백색으로 피고 열매는 9~10월에 황적색으로 익는다.

오배자나무의 잎에는 아피디다의 곤충인 오배자 자상(刺傷)에 의하여 생긴 벌레집 충영을 오배자라 하여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을 오배자(五倍子)라고 한다. 오배자는 타닌이 주성분이며 맛이 시고 떫고 약성은 평범한 성질의 생약으로 수렴 지혈 지사 해독 항균 등의 효능이 있고 설사 건위 12지장궤양 치질 구내염 출혈 종독(腫毒)등을 치료한다.

/성환길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