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자 미술관 올해 말 준공 예정

수장고 작품 보관능력 점검 등 거쳐 내년 2월께 개관

2014-12-02     곽동민
진주 혁신도시 내에 건립중인 이성자 미술관이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준공시기는 올해 말 이지만 개관은 이성자 화백의 미술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장고 점검 등을 거쳐 내년 2월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성자 미술관은 현재 영천강과 인접해 있는 혁신도시 공원관리사무소에 1110㎡, 2층 규모로 건립 중이며 수장고와 전시실에는 모두 375점의 작품을 보관·전시 가능하다. 미술관은 LH에서 건립 중이며 오는 12월 말께 준공이 끝나면 진주시는 LH로부터 시설을 인수인계 받아 관리·운영하게 된다.

시는 현재 수장고의 작품보관 능력 점검, 전시실 조명 조정 등 미술품 보존에 주안점을 두고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따라서 내년 2월께로 예정된 개관일은 수장고 준비완료 여부에 따라 다소 유동적일 수 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 정구화 문화담당은 “수장고 운영을 위한 준비는 미술관 규모에 따라 6개월에서 1년까지도 소요된다”며 “개관을 서두르기 보다는 작품의 안전한 보존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자 미술관의 운영은 타 시·도의 일반적인 미술관의 틀을 유지할 계획이다. 상설전시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술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운영위원회 구성이나 근무인원 조직 등은 이르면 1월 말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문화담당은 “최종 확정안은 아니지만 현재 운영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조례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해와 올해까지 대전 이응로 미술관, 대구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소규모 미술관 11개소를 참고하고, 타 시·군의 학예사 등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이성자 미술관은 내부 인테리어 작업 중이다. 작품 중 유화 등 환경에 민감한 미술품들도 많기 때문에 특별히 환경 조성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개관까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