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층간 소음' 양해와 배려로 극복하자

2014-12-04     경남일보
아파트 ‘층간(層間) 소음’ 문제가 골칫거리다. 이웃집과 벽을 사이에 두고 위아래 바닥과 천장이 맞붙어 있다 보니 시끄러운 소리에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아파트 벽만큼이나 층간소음 문제에 ‘나 몰라라’하며 꽉 막힌 집도 있다. 거실을 자녀들의 놀이터인 양 꾸며 놓고 연속 소음을 야기하면서도 옆집에 시끄럽든 말든 무관심이다. 이를 따지러온 아래층 사람에게 오히려 이웃집에서 소음을 일으킨다며 오리발을 내밀 때는 숨통이 턱 막힌다. 그런 탓에 주먹다짐 등 불화를 빚곤 한다.

공동주택의 벽과 천장은 공동 소유물이다. 그래서 먼저 이웃을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예의를 갖추고 공중질서를 잘 지킨 나간다면 아파트만큼 좋은 이웃을 둘 수 있는 곳도 없다. 특히 층간 소음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위아래 층 간 양해와 배려가 필요하다. ‘이웃집(옆집) 개가 짖어서 도적을 면했다’는 속담도 있지 않는가. 윗집과 아랫집, 옆집 등 이웃끼리 정이 흐르는 아파트는 살맛 날 것이다.

/김효성·진주시 천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