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의료급여 집중관리 4억4000만원 절감

2014-12-08     원경복
산청군은 의료급여 수급자 2160명 중 의료비 지출이 많은 183명을 대상으로 연중 집중관리한 결과 전년 대비 4억4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군은 매년 의료비 과다 지출 의심자 명단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통보받아 의심자 중 183명(장기입원자 32명, 고위험군 151명)을 집중관리 대상자로 선정, 담당공무원과 사례관리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 맞춤형 1대 1 상담 실시로 정신건강관리와 합리적인 의료 이용 유도, 생활 고충 상담을 실시했다.

특히 올바른 의료급여 이용, 의약품 잘못 사용에 따른 부작용 설명, 의료비에 대한 정부지원 내용, 생활애로사항 상담, 건강관리법 등을 집중 지도, 불필요한 의약품과 의료기관 사용을 지양하도록 알기 쉽게 상담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집중관리대상자의 의료비 증감률이 전년 대비 26.8%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개인별로는 산청읍 A(71)씨는 요양병원 장기입원자로 몇 번의 상담결과 퇴원해 2013년 3300만원에서 2014년 700만원으로 2600만원 감소, 생초면 B(76·여)씨는 심장질환으로 과다 의약품 복용을 했으나 집중관리로 복용 약과 의료기관 방문 횟수를 줄여, 2013년 2400만원에서 2014년 300만원으로 2100만원 감소했다. 또 산청읍 C(74·여)씨의 경우 매일 물리치료로 의료기관을 찾았으며, 1대 1 사례관리를 통해 2013년 1500만원에서 2014년 200만원으로 1300만원을 감소시켰다.

군은 앞으로도 불필요한 과다 진료비 지출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집중관리대상자를 지속적으로 발굴 강도 높은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며, 기초수급자의 적정의료 지원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재정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원경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