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기도

2014-11-27     경남일보
우리가 가야 할 곳, 노영 안에서

내 삶이 정녕코 헛되지 않으려면

오직 멀리 이 세상 것이 아닌

빛나는 영생이 하늘에 걸려 있어.



대지에서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

어느새 흔들림에 익숙해지게 하고

오늘 하루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영혼이여,

내가 아직 가 본 일 없는

그 나라의 사랑은 영원한가.

/전병준·진주시 진주성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