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읍성 발굴 현장 18일 일반 공개

2014-12-14     최두열
하동군은 고전면에 있는 사적 제453호 하동읍성 발굴조사 현장을 일반에 공개하기로 하고 참가희망자 신청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하동읍성 발굴조사 현장 공개는 문화재 발굴·수리현장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문화재 수리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제고하고자 문화재청의 ‘문화재수리 현장공개의 날’ 일환으로 추진된다.

하동읍성 발굴조사는 오는 18일 고전면 고하리 하동읍성 현장에서 안전관리 책임자와 발굴조사 관계자, 문화재해설사 등 4명의 전문인력이 배치된 가운데 진행된다.

공개되는 내용은 하동읍성 남문지 성곽복원 실태와 3차 발굴조사 현장 모습 등이며, 현장에서 하동읍성의 유래와 역사, 사업개요뿐만 아니라 공사의 특성 등에 대한 해설도 이뤄진다.

문화재 발굴 공개현장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행사 당일 전까지 하동군 문화관광실 문화재담당으로 전화(055-880-2368) 예약하면 된다.

하동읍성은 고려 말∼조선 초 남해안 일대의 잦은 왜구 침입을 막기 위해 축성된 성곽 둘레 1400m의 연해읍성으로 동·서·남쪽에 옹성과 성문이 있고, 성곽 바깥에는 방어시설인 해자와 양마장이 설치된 석축성이다.

정유재란 때 백의종군하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하동현청 별사에 2일간 머물렀던 역사의 현장으로, 사전총통 3점을 비롯한 무기류 100여 점이 발굴됐으며, 2004년 5월 사적 제453호로 지정됐다.
최두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