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명퇴 신청 교원 791명…올 2월의 2.4배

2014-12-17     최창민 기자
내년 2월 명예퇴직을 신청한 경남지역 교원이 79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28일까지 내년 2월 말 명예퇴직을 희망하는 교원 신청을 받은 결과 초등 329명, 중등 462명 등 모두 791명이 신청서를 냈다. 이는 올 2월 명예퇴직 신청 교원 324명의 2.4배에 이른다.

지난 8월 말 명예퇴직 신청 교원 438명과 비교해도 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도교육청은 명퇴를 신청한 교원 대부분이 ‘건강상의 이유로 교직생활이 어렵다’는 사유를 적었으나, 최근 공무원 연금 개혁에 따른 불안감 확산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예산 문제 때문에 명퇴 신청자를 모두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말 명퇴 신청자는 모두 수용했지만 8월 명퇴 신청자는 40% 정도만 수용했다.

내년 예산안에 422억원의 명퇴 수당이 책정됐지만, 이 예산으로는 명퇴 신청을 전원 수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 초등교육과 담당자는 “내년 2월 말 명퇴 신청 수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1인당 9000만원 안팎의 명퇴 수당 지급 등을 고려해 명퇴 신청자의 55% 정도만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창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