쏙에 점령당한 양식장서 바지락 종패 다시 생산

해수부·어촌어항협회·관할어촌계 공동연구 결실

2014-12-15     허평세
국립수산과학원은 2010년 쏙 대량발생으로 바지락 생산이 전면 중단됐던 양식장에서 4년만에 바지락 종패를 다시 생산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한국어촌어항협회와 관할 어촌계는 대량 발생한 쏙의 번식특성 및 제거와 바지락 종패장 회복 방안 등을 공동으로 연구해 바지락 종패의 첫 수확 결실을 맺었다.

이번에 생산한 바지락 종패는 2013년 초가을에 착저 후 1년만에 양식어가에서 가장 선호하는 크기인 각장 12.9~25.7mm (평균 18.6mm), 중량 0.3~2.9g (평균 1.1g)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봄철 기상급변과 여름철의 폭염, 폭우 등 바지락 폐사를 일으키는 자연 재해가 없어 생산량이 증가해 보령시 주교어촌계는 올해 바지락 종패 생산 가능량을 약 1000톤 내외로 추산했다.

한편, 갯벌연구소는 바지락 종패 수확현장을 방문해 해안가 쓰레기 청소 등 일손이 바쁜 어촌계를 돕기 위한 1사 1촌 행사를 추진하기도 했다.

갯벌연구소 한형균 소장은 “쏙 피해어장의 복원과 바지락 생산을 위해 최적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현장 중심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허평세기자 hpse2000@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