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황으로 블루베리 토양 산도 조절”

농기원, 재배농가 기술지원

2014-12-21     박성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블루베리 재배농가의 과수원 토양산도 조절에 관한 기준을 공유하기 위해 현장 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블루베리는 산성 토양조건에서 생장에 필요한 영양요소들을 쉽게 흡수할 수 있는 식물이다. 블루베리 재배농가에서 과수원 토양산도를 맞추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유황이다. 하지만 유황이 농가에서 과수원 토양에 뿌릴 때 사용 기준이 불분명한 상태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정립한 ‘블루베리 재배토양의 산도를 내리기 위한 유황 요구량’을 재배농가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농업기술원이 농가에 제공하는 ‘블루베리 재배토양의 산도를 내리기 위한 유황 요구량’에 의하면 유황을 토양에 뿌려 산성화하는 데는 그 토양의 온도와 습도에 따라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흙과 잘 섞어서 나무주변에 살포하는 것을 기준으로 현재 토양의 산도가 7.0일 때 pH 5.0으로 맞추려면 사양토를 기준으로 블루베리 한 주당 88g의 유황을 흙과 섞어 살포하면 된다. 또 현재 토양 산도가 6.5일 때 pH4.5로 맞추기 위해서는 유황 79g을 흙과 섞어 뿌려주면 필요한 산도를 얻을 수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블루베리 재배농가뿐만 아니라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에서 토양 산도 조절이 필요할 때 과수원 토질에 알맞은 유황 양을 설정한다”며 “고품질 과실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에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성민기자 smworld17@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