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예비 행복학교' 경쟁률 평균 3.5대 1

70곳 선정에 247곳 몰려 ‘열기’

2014-12-21     최창민 기자
이달 초 경남형 혁신학교인 ‘행복학교’ 11개교를 선정한 경남도교육청이 예비 행복학교 개념의 ‘행복맞이학교’를 공모한 결과 평균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학교형·학년형·교원 동아리형으로 나눠 모두 70곳의 행복맞이학교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일부터 18일까지 행복맞이학교를 공모한 결과 모두 247곳이 응모했다.

20곳을 선정하는 학교형에 125곳이 응모해 가장 높은 경쟁률(6.3대 1)을 기록했다.

학년형(20곳 선정)은 52곳이 응모해 2.6대 1, 동아리형(30곳 선정)은 70곳이 응모해 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도교육청은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가 980개교인 점을 고려하면 4개 학교 가운데 1곳이 행복맞이학교에 응모한 것으로 보여 행복맞이학교에 대한 학교현장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풀이했다.

도교육청은 행복맞이학교 선정위원회 계획서 심사를 거쳐 오는 30일께 행복맞이학교 70곳을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행복맞이학교는 행복학교 준비 단계로, 단위 학교 실정과 여건에 적합한 단계적·부분적 행복학교를 의미한다.

이학래 도교육청 학교혁신과장은 “행복맞이학교는 단위 학교 내 전문적인 학습공동체 구축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과정’과 ‘배움중심수업’ 중 1개 과제를 선택해 학교 실정에 적합하게 창의적으로 운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학교가 행복맞이학교에 응모한 것은 교육 패러다임이 ‘가르침 중심’에서 ‘배움 중심’으로 변해야 한다는 학교 현장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며 “공정한 심사를 거쳐 행복맞이학교 운영 계획이 타당하고 운영 계획을 성실하게 추진할 수 있는 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창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