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뿔남천(공로엽·功勞葉)

2014-12-21     경남일보
매자나무과에 속하는 뿔남천은 상록관목으로서 키 크기가 2~3m 정도로 자라며 수피(樹皮)는 코르크질에 목재는 황색이다. 잎은 나뭇가지 끝에 모여 나고 새 날개깃 모양의 복엽이며 작은 잎은 5~8쌍에 난상 피침형으로 잎 끝은 날카롭고 잎 가장자리에는 뚜렷한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황색으로 피고 열매는 9~10월경 흑자색으로 익는다.

뿔남천은 잎을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공로엽(功勞葉)이라고 하며 맛이 쓰고 약성은 시원한 성질의 생약이다. 청열 지사 지혈 보허(補虛) 진해 화담(化痰)의 효능이 있고 진통 객담 어지러움 이명(耳鳴) 심번(心煩) 목적종통(目赤腫痛) 종기종독(腫氣腫毒) 등을 치료한다. 뿔남천의 엑기스는 약간의 항균작용 및 항암작용이 있는 것도 확인되었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