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축구스타 꿈꾸는 ‘중동 메시’ 남태희

강동현 (취재부장)

2015-01-11     강동현
2015 호주 AFC 아시안컵의 막이 올랐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무려 55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린다. 지난 10일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한국은 ‘중동의 복병’ 오만을 1대 0으로 누르고 상큼한 출발을 했다.

▶한국은 지난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55년간 우승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제 태극전사들이 긴 침묵을 깨고 한국축구의 변화를 선언했다. 2015년 한국 축구의 슬로건도 ‘타임 포 체인지(TIME for CHANGE)’로 정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또 어떤 선수가 ‘라이징 스타(Rising Star)’로 등극하게 될지도 관심거리다. 한국의 손흥민을 비롯해 호주의 케이힐, 일본의 혼다 등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그 가운데 진주 출신 축구스타 남태희(24·레퀴야SC)도 그 후보로 꼽을 수 있다. 오만과의 첫 경기에선 아쉽게도 벤치에 앉아 팀의 승리를 지켜봐야만 했다.

▶지난 2009년 18세의 나이로 프랑스 발랑시엔에서 데뷔한 남태희는 2011년 카타르리그의 명문 레퀴야로 이적해 맹활약하며 ‘중동 메시’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슈틸리케 국가대표 감독 부임 이후 서서히 기회를 부여받기 시작했다. 아시안컵을 통해 국민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동현·취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