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국가는 잘 사는데 왜 국민은... 외

2015-01-11     연합뉴스
▲ 국가는 잘사는데 왜 국민은 못사는가 = 탐사보도 팀을 이뤄 활동해온 미국의 ‘베니티 페어’ 소속인 도널드 발렛, 제임스 스틸 두 사람이 미국 사회의 양극화 현상을 분석했다.

“권력을 가진 소수가 중산층의 생존 기반을 허물어뜨리는 정책을 추진해왔다”는 저자들의 문제제기는 우리에게도 시사점을 던진다.

저자들은 특히 중산층의 기반을 취약하게 하는 국가 정책에 주목했다. 조세 제도와 전체 산업에서의 일자리 감소, 임금 수준 하락, 모기지담보증권의 투기적 성격 강화, 계약직 노동자 증가, 다국적 기업의 세금 납부 회피 용인 등을 파고들어 중산층의 어려운 현실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규명한다.

저자들은 “상위 1%가 공정하게 세금을 내고, 정의롭게 법을 지키면 희망은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이찬 옮김. 어마마마. 328쪽. 1만5천원.



 


▲ 사물들과 함께 하는 51가지 철학 체험 = 세상엔 무수히 많은 사물이 존재한다.

딱딱하거나 부드럽고, 액체이거나 고체이거나, 가깝거나 멀거나 등등 무수한 사물의 상태와 성질에 대한 범주가 존재하지만, 딱히 그 어떤 범주도 사물들을 체계화하는 절대 기준으로 삼기는 어려워 보인다.

프랑스 철학자 로제 폴 드루아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사물 51가지를 선별해 이에 관해 철학적 단상을 펼친다. 사발과 클립, 우산, 자동차 등 사물들은 그의 사유를 거쳐 담론의 원천이 되지만, 철학적 사색보다는 감상에 가까워보인다.

이나무 옮김. 이숲. 240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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