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올해 조선산업은 흐림"

2015년 산업기상도 조사

2015-01-11     박성민
올해 국내산업은 정보통신업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밝은 전망을 이어가는 가운데 도내 주력업종인 조선·철강·건설 업종 등은 다소 어려운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측됐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10개 업종별 단체와 공동으로 ‘2015년 산업기상도’를 조사한 결과 조선·철강·건설 업종은 ‘흐림’으로 예상됐다.

‘흐림’으로 예상된 조선업종도은 유럽경기 부진과 저유가의 부정적 영향에 따라 범용상선과 해양플랜트 발주가 감소할 것으로 우려됐다. 다만 선가 상승기였던 2013년 하반기에 수주한 선박의 인도에 의한 수익성 개선 전망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업종은 지난해 ‘구름조금’에서 올해는 ‘흐림’으로 소폭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부동산 경기 활성화 정책으로 국내수주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산유국인 중동지역 발주 감소 등으로 해외수주가 전년대비 2.3% 감소하는 등 해외 건설시장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반대로 정보통신업종은 ‘맑음’, 석유화학·섬유·의류·기계 업종은 ‘구름조금’으로 예상됐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미국경제의 회복세가 글로벌하게 확산될 경우 세계경제가 침체를 벗어나고 우리나라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기업은 신성장동력 발굴과 근원적 경쟁력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정부도 경기활성화와 구조개혁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경제체질을 강화하고 안정적 경영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기상도는 업종별로 국내외 긍정적·부정적 요인을 분석하고 경기상황을 날씨로 표현한 것으로 ‘맑음’은 좋음, ‘구름조금’은 다소 좋음, ‘흐림’은 다소 나쁨, ‘비’는 나쁨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박성민기자 smworld17@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