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창조경제 모델 돼야

황용인 기자

2015-01-12     황용인
창원교도소(구 마산교도소)의 이전사업이 최종 확정되면서 지역민들의 숙원사업이 마침표를 찍게 됐다. 창원교도소는 지난 70년대에 옛 마산시의 급속한 도시화로 외곽지역인 현재 위치로 옮겨 왔다. 도시화의 물결을 타고 개발계획이 수립됐으나 무산돼 ‘도심 속의 오지’로 둔갑하면서 지역민들에게는 40년 가까운 숙원사업이 되어 왔다.

통합 창원시가 출범하기 전 옛 마산시는 창원교도소가 위치한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성동 일원에 법조타운과 공동주택 조성 등 신시가지 개발사업을 비롯해 도시형 첨산업단지 등을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하고 가장 중심이 되는 교도소 이전을 본격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통합 창원시가 출범하면서 교도소 이전이 흐지부지되면서 계획만 있을 뿐 추진이 되지 않았으며 도시형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무산되는 파란을 맞기도 했다. 지역민들은 신시가지 개발이란 희망은 뒤로한 채 ‘도심 속의 오지’라는 오명도 털어내지 못하고 살아야 했다. 그러나 창원시는 최근 창원교도소 이전사업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으로 사업을 최종 확정하고 본격적인 개발계획에 착수하고 있다.

창원시와 LH가 추진하는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창원시 회원구 내서읍 일원 부지에 교도소를 이전 신축하는 것과 마산회원구 회성동과 두척동 일원의 현 교도소 부지 일대 법조타운과 공동주택 조성 등 신시가지 조성사업이다. 특히 회성동 지역은 인근 함안과의 연계성이 뛰어남에도 내서읍의 비약적인 발전에 비해 교도소 입지 등 취약한 도시기반 시설로 낙후 정도가 심각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교도소 부지에 법조타운과 아파트단지 등이 조성되면 새로운 도시로 변모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창원교도소 이전사업인 만큼 이번에는 도시균형발전의 바람직한 창조경제를 위해서라도 이른 시일 내 교도소 이전사업이 마무리되기를 기대해 본다.